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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이즈 심각, 매혈·제약업체가 주범美 망명 운동가 가오 박사 “사태 방관 중국정부도 책임”
가오야오제 박사가 자신의 두번째 저서 출판회에서 중국 에이즈 실태를 폭로했다.

“빈곤이 중국의 에이즈 사태를 악화시켰다”

‘중국 에이즈의 어머니’로 불리는 여성 운동가 가오야오제(高耀潔ㆍ82) 박사가 중국의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만연 실태를 폭로한 두번째 저서 ‘중국 에이즈 감염의 진상을 밝힌다’ 출판기념회장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던 가오 박사는 중국에서 에이즈 퇴치 및 환자 보호에 앞장서 왔으나 활동에 한계를 느껴 지난해 8월 미국으로 건너와 사실상 망명상태다.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가오 박사는 는 중국 에이즈 범람의 주범으로 매혈업자, 정부, 제약회사를 지목했다.

허난성 중의학원 교수였던 가오야오제 박사는 90년대 중반부터 에이즈 감염자를 보살핀 공로로 2003년 아시아의 노벨상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가오 박사는 특히 중국 농촌 지역의 매혈과 당국의 관리 부실로 에이즈가 창궐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환자 치료와 예방에 전념했다. 

지난해 워싱턴에서 에이즈 감염자들의 증언을 엮은 첫 번째 저서 ‘피의 재난-1만 통의 편지(血災-10000封信)’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가오 박사는 “다큐멘터리 3편을 출판하기 미국에 왔다. 이 나이에 목숨은 아깝지 않으나 내가 죽어버리면 진실이 영원히 어둠에 묻혀 버리게 된다. 국제사회가 진실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90년대 중반부터 혈장 매수 정책을 실시했고, 정부를 등에 업은 매혈업자들은 허난성 빈농들을 대상으로 혈액 사재기에 나섰다. 그러나 주사바늘을 돌려쓰는 비위생적인 채혈 방법으로 에이즈 환자가 급증했다. 

당시 가오 박사는 에이즈 발생지역 수백 곳을 방문해, 환자를 치료하는 등 100만 위안(한화  1억6000만원)의 구호자금을 투입했다.

가오 박사는 본보 자매지 주간 신지웬과 인터뷰에서 “매혈로 생계를 잇는 농민들이 중국 전역에 많다”며 “매혈업자들은 혈액 800cc당 80위안(우리돈 1만3000원)을 주고 구입해 10배 가격인 100cc당 100위안(1만6000원)에 팔아넘긴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매혈이 에이즈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가오 박사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에이즈 운동가들의 입을 막고 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일부 제약회사들은 가짜 에이즈 치료약을 판매하고 있으며 관련 당국은 이를 단속하지 않아 에이즈 감염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정리 이원경 기자  lwk8275@epo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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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가오야오제#A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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