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기사 (전체 93건)
[포토에세이] 풍경(風磬) 소리
풍경(風磬) 소리 오방색 추녀 끝에서 어우러지는 바람과 범종(梵鐘)의 앙상블 눈감으면, 눈뜨면 보일 듯한 바람의 소리 눈뜨면, 눈감으면...
홍성혁 고문  |  2019-01-20 17:18
라인
[포토에세이] 눈 속의 국화
눈 속의 국화 눈이 왔으니 망정이지 안 보이던 생명이 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노란 꽃잎을 피운 것도 순백으로 여백을 만든 것도 때가 되...
홍성혁 고문  |  2019-01-14 20:03
라인
[포토에세이] 일망무제의 빛
일망무제의 빛 창공은 바다에 연(連)하여 아득하고 창해는 하늘에 맞닿아 망망할 뿐 본시 잡티 따윈 없었다 누군가의 헛된 기원으로 뜬구름...
홍성혁 고문  |  2019-01-04 13:44
라인
[포토에세이] 명태
명태 맥 풀린 어깨동무가 마지막 경련인 듯 동공은 진작에 풀려 창공에 떠다니고 이윽고 푸른 하늘 너머 창해가 넘실대면 기억 저편에서 빛...
홍성혁 고문  |  2018-12-28 21:03
라인
[포토에세이] 겨울 개나리
겨울 개나리 잉태한 것들을 다 거두고 싸늘히 식은 대지 위에, 폐경을 맞은 아낙네가 임신하듯 헐벗은 개나리가 난감한 기적을 몇 점 매달...
홍성혁 고문  |  2018-12-24 13:43
라인
[포토에세이] 숨
숨 어이타 나는 이리도 고른 숨을 나 모르게 쉬는가 상금(尙今)도 이 숨은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알 수 없는 그 어머니의 탯줄을...
홍성혁 고문  |  2018-12-03 16:20
라인
[포토에세이] 술
술 가슴을 데우는가 육신을 태우는가 기분을 띄우는가 영혼을 빠뜨리는가 물도 아닌 것이 불도 아닌 것이 일찍이 ‘물속에 불이 든 것이 술...
홍성혁 고문  |  2018-11-22 15:36
라인
[포토에세이] 금호강
금호강 동살 번지는 아침이면 자(尺)가웃 잉어가 물을 박차 오르고 해 비낀 저녁이면 외발로 선 철새가 한가롭다 어디 그뿐이랴 온종일 눈...
홍성혁 고문  |  2018-11-13 11:40
라인
[포토에세이] 동행
동행 그대와 나 누가 누굴 못 놓는가 어디선가 맺혀 언젠가 피는 인연 인생은 오늘도 물속처럼 우련하다 그대와 나 누가 누굴 못 잊는가 ...
홍성혁 고문  |  2018-09-23 12:38
라인
[포토에세이] 근심
근심 그대여, 지난밤 내 숨소리가 고르던가 그대에게 맡긴 내 숨결이 순순하던가 말일세 내 흐릿한 의식 속에서 싹튼 그것이 설마 꿈속에선...
홍성혁 고문  |  2018-07-30 09:21
라인
[포토에세이] 매미 소리
매미 소리 여름 매미가 개 대신 울어 복더위를 비명 없이 식힌다 때로는 울음인 듯 울고 때로는 노래인 듯 운다 5년을 준비해 한 철 사...
홍성혁 고문  |  2018-07-24 03:03
라인
[포토에세이] 낙화
낙화 떨어져 누운 꽃이 어쩌자고 저리 붉나 옛 영화에 몸을 떨다 진한 미련 떨구었나 화려할사 그 절정은 돌이킬 수 없는 환영(幻影) 떨...
홍성혁 고문  |  2018-07-16 10:20
라인
[포토에세이] 보리밭 향수
보리밭 향수 술 한 방울 없이도 생각이 났어, 누런 들판 그 파도 소리 황금빛 웃음이었다가 속 붉은 울음이었다가 술 괴듯 피어올라 향긋...
홍성혁 고문  |  2018-07-09 21:30
라인
[포토에세이] 봉선화 순정
봉선화 순정 차오르는 달 보며 맺은 인연 이지러지는 달 따라 깨어졌나. 남몰래 꽃봉 부풀리던 널 탐한 건 조신한 동네 아낙이었어. 나붓...
홍성혁 고문  |  2018-07-02 09:41
라인
[포토에세이] 삶
삶 사는 게 ‘무언지’ 묻지 마세요 말없이 아는 것이 무언지(無言知)라오 잘사는 게 ‘먼지’ 고민하지 마세요 이 풍진세상(風塵世上)이 ...
홍성혁 고문  |  2018-06-25 09:20
라인
[포토에세이] 미망(迷妄)
미망(迷妄) 세상모르고 요람에서 놀 적에 어찌 무덤을 떠올렸으랴 어머니 품이 곧 천국이었으니 혈기방장(血氣方壯) 두 발로 섰을 때 어찌...
홍성혁 고문  |  2018-06-17 06:39
라인
[포토에세이] 두꺼비의 행진
두꺼비의 행진 하늘은 열렸고 대지는 푸르다 가리라, 가야만 하리라 본 적 없는 어미의 땅으로 전생에 무슨 소원 빌었기에 목숨을 거는가 ...
홍성혁 고문  |  2018-05-29 20:17
라인
[포토에세이] 찔레꽃
찔레꽃 스쳐간 봄꽃들이 두 눈에 가득해서 한발 늦은 찔레꽃은 눈 밖에서 피었구나 허튼 미동도 없이 연이레를 향기 뿜어 무던히도 어기찬 ...
홍성혁 고문  |  2018-05-21 10:05
라인
[포토에세이] 5월의 밀어(密語)
5월의 밀어(密語) 아카시아 나무에 기대어 올봄도 이리 보내고 헛헛이 걷는 들길 스치는 바람에 낯익은 소리 함성인 듯 노래인 듯 알알이...
홍성혁 고문  |  2018-05-07 14:13
라인
[포토에세이] 배려
배려 희번하게 날이 밝아 고모령 그 고개 그 마을 뒷산이 열리면 , 산어귀에 차려놓은 나무지팡이 하나 집어 들고 세 발로 오르는 이, ...
홍성혁 고문  |  2018-05-01 16:0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