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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93건)
[포토에세이] 호반의 벤치
호반의 벤치 해질녘 호반 벤치에 낮에 놀던 이야기들이 테이크 아웃 커피향에 섞여 낙엽처럼 널브러져 뒹군다 가로등 불빛이 호면(湖面)에 ...
홍성혁 고문  |  2017-12-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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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세월 (1)
세월 (1) 흐르는 저 세월은 오는 걸까 가는 걸까 온다고 하자니 앞모습을 본 적 없고 간다고 하자니 뒤태를 본 적 없네 앞을 봐야 너...
홍성혁 고문  |  2017-12-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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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산중 소요
산중 소요 산중 겨울은 골바람으로 소란하여라 키 큰 청솔은 비탈에서 울어 지치고 절집 풍경(風磬)은 처마 끝에서 숨가쁘다 산중 겨울은 ...
홍성혁 고문  |  2017-12-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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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잡념
잡념 꼭두새벽 뒤척이던 몸 일으켜 허공을 노려본다 넌 무엇이냐 내 안의 것이냐 혹(惑) 내 밖의 것이냐 나는 또 누구더냐 이 밤 애써 ...
홍성혁 고문  |  2017-12-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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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연탄
연탄 검불 따위에 불붙지 않고 바람 따위에 꺼지지 않고 죽어서도 꼿꼿한 넌 겻불 아닌 탄불 가진 자에 빌붙지 않고 낮은 곳을 즐겨 찾고...
홍성혁 고문  |  2017-12-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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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말(言)  (1)
말(言) (1) 내 기껏 말싸움 하나 지기 싫어 그 독한 말들을 내뱉고 내뱉았나, 남 다치고 내 다치는 줄 모르고 내 그까짓 변명 하나...
홍성혁 고문  |  2017-12-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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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반달
반달 간밤에 또 빛 한 줌 빠졌구나 구멍 숭숭한 낡은 빛을 한 움큼 한 움큼 비워내고 그새 반쪽이 되었구나 빈 몸으로 해를 맞이하여 새...
홍성혁 고문  |  2017-12-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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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인연 (2)
인연 (2) 세상이 넓어도 또 사람이 많아도 인연을 못 만날까봐 걱정하지 않는 것은 만나든 못 만나든 그마저도 인연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홍성혁 고문  |  2017-12-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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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스마트 폰 세상
스마트 폰 세상 뉘 아니 빠질 건가 뉘 있어 말릴 건가 너만 보면 두 눈은 임 본 듯 반짝이고 두 손은 살판난 듯 펄펄 나니 손바닥 위...
홍성혁 고문  |  2017-12-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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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겨울 연(蓮)
겨울 연(蓮) 연(蓮)마저도, 그렇게 정(淨)한 그마저도 겨우내 자신을 맑힙니다 지난 초여름부터 꽃을 피워내며 생긴 조그만, 아주 조그...
홍성혁 고문  |  2017-11-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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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지진 유감
지진 유감 하늘이 놀라니 땅이 좇아 움직였소 지축이 흔들리니 바다 따라 들썩였소 놀랐다 하지 마오, 그대여 기미가 없었으랴, 눈치 채지...
홍성혁 고문  |  2017-11-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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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童心의 눈
童心의 눈 호기심 많은 다섯 살짜리 손자와, 그의 외할머니가 목하 데이트 중입니다. 할머니, 단풍이 뭐야? 저기 나무에 빨간 나무이파리...
홍성혁 고문  |  2017-11-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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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바람(風)
바람(風) 바람처럼 살다가 바람처럼 가라지만 걸림이야 없다 한들 흔적조차 없을쏜가 꽃밭을 지난 바람 향기를 실어오고 뒷간을 스친 바람 ...
홍성혁 고문  |  2017-11-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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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오색 국화
오색 국화 노란 들국 하얀 산국(山菊) 알록달록 이색 국화 오색물감 흩뿌린 듯 색색실로 수(繡)놓은 듯 이 어디 추색(秋色)인가 세상도...
홍성혁 고문  |  2017-11-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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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길
길 길은 자유, 걸으며 나(飛)는 자유 길은 도전, 길 없는 길을 찾는 도전 길은 거울, 걸으며 나를 보는 거울 길은 구도(求道), 길...
홍성혁 고문  |  2017-11-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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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이산(離散)
이산(離散) 줄지어 천리만리 훨훨 나는 저 철새는 어미 아비 앞뒤 서서 새끼 끼고 가노라면 춥든 덥든 한데 가니 무슨 걱정 있으랴만 황...
홍성혁 고문  |  2017-11-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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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산과 사람
산과 사람 산이 높다 한들 악을 쓰며 오를 거며 산세가 좋다 한들 용을 쓰며 싸댈 건가 이 숲이 무릉인 듯 거닐면 그만일 걸 저 골을 ...
홍성혁 고문  |  2017-11-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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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동무 생각
동무 생각 청운에 활개 칠 때 술벗 많다 재었더니 반백에 돌아보니 봄꿈인 듯 덧없다오 돌아와 앉은 쪽마루에 햇살이 들이칠 때 잊고 지낸...
홍성혁 고문  |  2017-11-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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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인연 (1)
인연 (1) 이른 햇살에 설익은 사과처럼 풋내가 덜 가신 모습으로 멋쩍게 손 내민 사람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만삭이 된 보름달처럼 수줍...
홍성혁 고문  |  2017-11-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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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바다 진상(眞相)
바다 진상(眞相) 해를 품은 바다여, 그때를 기억하느냐 빈 하늘에 해가 처음 걸리던 날의 영광을 해를 품은 바다여, 너는 또 알지 않느...
홍성혁 고문  |  2017-11-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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