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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93건)
[포토에세이] 철새
철새 “떠돌이 삶을 멈춰라. 고향으로 돌아가자. 이제 고향은 늘 봄이다” 밤새 초가(楚歌)에 시달린 듯 눈감고 고개 꺾은 저 철새들 고...
홍성혁 고문  |  2018-02-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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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인내(忍耐)
인내(忍耐) 나 이제 달라질 터 ‘忍耐’ 하나 높이 걸고 헛기침 한번 크게 하고 나니까 참아주고 나라서 참아보고 나 보란 듯 참고 회심...
홍성혁 고문  |  2018-02-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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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귀향
귀향 어제가 오늘이듯 오늘이 내일일 터 맴도는 나날 떠도는 인생 어젯밤 더듬은 길 오늘도 밟아갈 터 꿈꾸는 나날 돌아가는 인생 어쩌면 ...
홍성혁 고문  |  2018-02-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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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당신
당신 이름은 아오되 당신을 모릅니다 내 곁에 있음은 아오만 우주 밖에 있어 모릅니다 당신이 있어 나 있음은 아오만 당신을 몰라 내 시작...
홍성혁 고문  |  2018-01-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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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운해(雲海)
운해(雲海) 사해(四海)의 구름이 소리 없이 모여들어 산봉우리 몇 점 띄워놓고 바다가 되었다 아주 오래 전 침묵이 하얀 바다 위에 깔리...
홍성혁 고문  |  2018-01-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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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고향의 봄
고향의 봄 시오 리 은모랫길이 다복솔 산자락을 고이 받아 강을 끼고 달리는 곳 낡은 삶터는 개발지로 비워지고 없어진 지번(地番) 따라 ...
홍성혁 고문  |  2018-01-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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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외톨이 잎새
외톨이 잎새 빛바랜 잎새 하나 세상 바뀐 줄도 모르는지 꼬박 열아흐레째 떨고 있다 제 수에 제가 속아 뛰어내릴 시기를 놓쳤는지 한겨울 ...
홍성혁 고문  |  2018-0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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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정(情)
정(情) 청춘도 아닌데 꽃바람 한 점 가슴에 스치면 맺지도 않은 사랑에 설레고 늙마도 아닌데 낙엽 몇 잎 눈앞에 뒹굴면 올 수도 없는 ...
홍성혁 고문  |  2018-01-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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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겨울 버들
겨울 버들 가지 많기로야 실버들을 당할쏜가 가지마다 사연 담아 실가지가 일만(一萬) 가지 사연이 철 지나면 시름 되어 늘어지고 시름시름...
홍성혁 고문  |  2018-0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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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소문의 법칙
소문의 법칙 소문은 덧셈밖에 모른다네 빠지지는 않고 붇기만 하지 또 소문은 3인칭만 받는다네 제 말 보태고도 ‘카더라’만 있지 끝끝내 ...
홍성혁 고문  |  2018-01-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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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찰나
찰나 중생이 부처 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웃는 부처가 지나가는 중생을 보고 웃습니다 웃는 부처는 웃고 있고 지나가는 중생은 지나가고 없습...
홍성혁 고문  |  2018-01-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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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노정(路程)
노정(路程) 길 위에 문 있고 문 너머 길 있네 저 문은 관(關), 저 길은 외길 뉘 있어 손 들어 가리켜 준 나의 길 나는 내 몸 먼...
홍성혁 고문  |  2018-01-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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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물안개
물안개 새벽 한파가 물안개를 지펴내어 뽀얀 숨을 길게 토해내고 피다 만 눈꽃이 습한 냉기를 끌어안고 몸 식혀 입김을 더하면 뒷심 얻은 ...
홍성혁 고문  |  2018-01-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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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사발의 기도
사발의 기도 불 들어간다! 불 들어간다, 얘들아 들리느냐, 화염의 아우성이 잉걸불이 일렁인다 이제 잠시 숨을 멈추어라 보이느냐, 불의 ...
홍성혁 고문  |  2018-01-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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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첫눈
첫눈 첫눈은 첫사랑 세상이 흐릴수록 깨끗한 그 순백의 눈부심에 나 울어도 좋고 삶이 따분할수록 신선한 그 박속 같은 풋풋함에 나 말 잃...
홍성혁 고문  |  2018-01-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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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커피
커피 너처럼 속속들이 따뜻하면 좋으련만 식어도 향 머물면 좋으련만 말 없이도 통하면 좋으련만 나, 너, 우리 모두 그랬으면 좋으련만 이...
홍성혁 고문  |  2018-01-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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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겨울바다
겨울바다 아스라이 먼 옛날, 그 태곳적 이야기가 부표처럼 떠다니는 저 너른 겨울바다 오늘은 잿빛으로 무겁다 사람들은 또 인류 시원(始原...
홍성혁 고문  |  2018-0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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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겸손
겸손 겸손도 물건인 양 시대 따라 값 다른가 옛사람은 높이 치고 요새 사람 낮추보네 ‘지나치면 탈’이라며 몸값을 후려치니 어떤 때는 미...
홍성혁 고문  |  2017-12-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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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겨울 진객(珍客)
겨울 진객(珍客) 국향에 마음 다쳐 잠 겨우 들었더니 공산에 걸린 달이 임인 듯 찾아들고 새벽에 기척 있어 창문 살짝 열었더니 밤새 씻...
홍성혁 고문  |  2017-12-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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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세밑 소회
세밑 소회 삼백예순날이 다 빠지고 달랑 몇 개 남아 거미줄에 걸린 나뭇잎처럼 달랑대고 있다 받아둔 날은 다 가고 허망할 틈도 없이 들입...
홍성혁 고문  |  2017-12-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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